김건희 여사도 넷플릭스 관계자 만났다…“한국 신인 발굴” 당부

尹 25억 달러 투자 성사 뒤 환담
“잠재력 큰 한국에 관심 기울여달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OO)와 접견해 한국 신인 발굴을 당부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COO와 만났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접견에서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잠재력이 큰 한국의 신인 배우와 감독, 작가가 더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바자리아 COO는 “할리우드 문화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한국 문화와 한국어, 등장인물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더 글로리’, ‘길복순’, ‘옥자’ 등의 작품에서 구현된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언급했다.

김 여사는 “한국은 ‘다이내믹 코리아’라고 불릴 만큼 전통·현대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문화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이 ‘한국 방문의 해’인 만큼, 넷플릭스의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이런 한국의 역동성을 잘 담아준다면 더 많은 사람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자리아 COO는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콘텐츠일수록 더 큰 사랑을 받는다”며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 등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넷플릭스 경영진은 이날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4년 동안 K 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4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