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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고데기 학폭', 현실은 더해…학교 장학사가 바라본 학폭은?

by N로즈지점장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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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 나이 기준 낮추는 데 동의"

 

학교폭력을 주제로 다루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직 학교 현장의 장학사는 현실은 더욱 안타까운 사실이 많다고 했다.

 

최우성 경기 수원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전담 장학사는 지난 11일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드라마의 학교폭력 장면들이 충격적이라 보는 분들이 경악했고 의구심이 들기도 하겠지만 현실을 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의 '정말 더 글로리처럼 참혹한 일이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최 장학사는 현실 속에 있는 부분들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고데기 온도를 높여 동급생을 학대하는 장면에 대해 최 장학사는 과거 청주의 중학교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2006년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선 김모(당시 15세) 양 등이 고데기를 이용해 동급생 A(14) 양의 몸에 상처를 내고 20일 동안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최 장학사는 "당시 피해 학생은 화상을 입고 꼬리뼈가 튀어나오는 등 전치 5~6주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며 "아물던 딱지도 가해자들이 손톱으로 떼어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청주 고데기 사건의 가해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선 "학교폭력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범인 가해자 1명은 구속됐었다"고 했다.

 

또 최 장학사는 해당 사건 외에도 학교폭력의 참혹한 현실은 많다고 전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들은 '양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청학동 기숙사 가혹행위 사건', '경기 북부 눈 침대 폭력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양산 사건은 가해자들이 다른 국적의 중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포한 사건이다. 청학동 사건의 경우 학생들이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에 이물질을 넣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은 내용이다. 눈 침대 사건의 경우 13세 초등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한 아파트에 사는 9살 여학생을 쌓인 눈에 앉힌 뒤 성추행한 사건이다.

최 장학사는 학교폭력 등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며 촉법소년 기준의 나이를 더욱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촉법소년들의 살인이나 성폭력 범죄가 증가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며 "촉법소년 나이를 내려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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