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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입으면 다 팔린다…'회장님 패션'의 힘-재벌집막내아들패션

by N로즈지점장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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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장님 패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패딩, 조끼, 운동화 등 캐주얼 패션을 선보이면서다.

 

기업 회장이 애용하는 브랜드가 삽시간에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가 하면,

오히려 국민적인 주목도를 이용해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이들도 있다.

'공항 패션' 신드롬 낳은 이재용 삼성 회장

 

22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른바 '이재용 공항 패션'이 화제로 떠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당시 그가 입고 나타난 회색 빈폴 패딩 조끼에 누리꾼이 주목한 것이다.

 

이 회장이 착용한 조끼는 '남성 애쉬 코듀로이 다운 베스트'로, 22일 오전 8시 기준 빈폴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미 동났다.

 

이 회장의 패션 감각은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녔다. 2019년 그가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제 점퍼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을 때도 동일한 제품이 국내 쇼핑몰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당시 이 브랜드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고, 가격도 130만원대로 상당한 고가였다.

슈트 → 캐주얼…감각 젊어진 총수들'회장님 패션'이 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 대기업 총수 일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재계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 달리 초고가의 수트만 고집하지 않는다. 패딩, 조끼, 운동화 등 오히려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브랜드를 애용하는 경우도 많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미 2019년 3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복장 자율화'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행사에서 직접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목도 이용해 친환경 제품 소개하기도일부 오너들은 자기 패션에 대한 대중의 주목도를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스니커즈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브랜드 'LAR(엘에이알)' 운동화를 착용한 바 있다. 이후 이 브랜드는 누리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하루 만에 1000켤레 이상 팔리는 인기 제품으로 거듭났다.

 

자신이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극적으로 게재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또한 친환경 운동화 브랜드 '올버즈' 운동화와 운동복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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