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과 첫 연기 호흡,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현빈)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스크린에서 처음 만났다.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에서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했다. 외교부 공무원과 현직 국정원 코디로 호흡한다.
"현빈과 사석에서는 2,000번 만난 친구 사이인데… 극중 배역으로 다가오니 짜릿했어요."(황정민)
현빈은 "한 작품안에서 캐릭터들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의지할 곳이 있겠구나 싶었다(웃음). 출연 계기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두 사람의 깊은 우정에서 나오는 앙상블이 영화에 윤기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결과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교섭' 제작보고회가 20일 성수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 등이 자리했다.
'교섭'은 아프가니스탄과 탈레반을 소재로 한 영화다. 사상 최악의 한국인 피랍사건 발생 후,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교섭 작전을 그렸다.
요르단 로케이션으로 완성했다. 이국적인 풍경으로 볼거리를 풍족하게 만들었다. 교섭 단계별로 발생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황정민은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을 맡았다. 조직 보스, 형사, 마약상, 무속인… 그간 보여온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이번에는 원칙을 중시하는 엘리트가 된다.
황정민은 "이번엔 욕을 안한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직하게 모든 걸 해결하려는 인물이다. 사명감 (연기가)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에 의문(?)을 가질 정도였다. "(현)빈이와 캐릭터가 바뀐 것이 아니냐 했다"면서 "감독님의 캐스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했다"고 회상했다.
임 감독은 "영화를 끌고갈 힘있는 주인공이 필요했다. 뚝심있게 끝까지 교섭 벌여서 완결해내는, 원칙적인 역할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현빈은 중앙아시아 지역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으로 변신했다. 대식은 과거 눈 앞에서 인질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다.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이 돋보인다. 수염을 덮수룩하게 기르고, 구릿빛 피부로 등장한다. 수트 차림의 외교부 직원들과는 차이를 보인다.
현빈은 "캐릭터를 분석하며 느꼈다. 대식이 임무를 위해 대응팀과 만났을 때, 이질감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랜시간 중동 지역에 있으면서 어느정도 현지화 된 모습이 생기지 않았을까 했다. 피부톤, 수염, 헤어스타일, 차림새 등을 만들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박대식은 바람같이 자유로운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다. 현빈이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이 모든 걸 준 것 같은 배우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촬영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요르단 사막 위 촬영, 섭씨 40도, 영어, 생소한 언어 '파슈토어'까지…배우들과 제작진은 난관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게다가 촬영지도 문제였다. 그도 그럴 게, '교섭'은 아프가니스탄 분량이 80%를 차지한다. 주어진 시간은 2달. 전세기를 띄우고, 팬데믹 악조건에서 부단히 달렸다.
현빈은 "너무 덥고 건조했다. 모래바람이 많이 불었다. 차는 엔진이 과열돼서 멈출 정도였다. 아직까지 그 상황에서 연기했던 것이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배우들은 언어 연기의 어려움도 토했다. 황정민은 영어를, 강기영은 파슈토어를 유창하게 사용해야 했다. 강기영은 "랩 하듯 외웠다"고 덧붙였다.
노력은 작품에 그대로 묻어났다. 감독은 "한국에서 한국어로 찍는 것보다 4~5배 어려움은 있었다"고 짚었다. 현빈은 "덕분에 이국적인 풍경이 잘 담겼다"고 강조했다.
황정민과 현빈의 케미도 기대 거리다. 압도적 촬영 스케일, 액션 등 여러 요소가 모여 생생한 시너지를 만들었다.
먼저, 황정민은 "현빈은 나에게 친구같은 존재다. 각자 맡은 역할로 만나서 행복했다. '교섭' 촬영 내내 재밌었다"고 알렸다.
현빈은 좋은 자극제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의지하고 배울 것이 많은 형이었다. 한 신, 한 신 허투루 보내지 않고 만들어내려고 하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한 다른 시각을 배웠다.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강기영은 "황정민은 베테랑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빈은 "아이를 낳고 어깨가 조금 더 무거워졌다. 더 열심히 해나가려고 한다"면서 "최선을 다해 찍었으니 관객들에게 의미있는 영화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우 현빈이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교섭'(감독 임순례/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제작 영화사 수박, 원테이크 필름)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황정민 현빈 외 강기영 등 개성과 연기력 겸비한 배우들의 출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피랍사건이 아니었으면 절대 만날 일 없었던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인물이 ‘교섭’을 함께 하며 서로를 변화시키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황정민)의 스틸은 교섭 상대, 조건 등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난항의 연속인 교섭 작전에서 기필코 인질을 구해야 한다는 원칙을 붙든 채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의 스틸은 국정원 요원의 통념과는 거리가 먼 거친 수염과 헤어스타일, 현지의 황량한 기후에 최적화된 복장, 그리고 기필코 인질을 구하려는 절박함과 그 과정에서의 필사적인 액션을 선보일 현빈의 파격적인 변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강기영)의 스틸은 특유의 유쾌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언뜻 봐서는 아프가니스탄 사람으로 보일 만큼 현지화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 강기영의 디테일한 소화력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다.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방식의 차이와 대립을 넘어 연대하며, 공감과 이해로 나아가는 이들의 앙상블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교섭 작전의 순간들을 드라마틱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식 1차 예고편은 피랍사건 발생 당시의 위험한 순간과 온갖 악조건이 연이어 닥치는 교섭 작전의 상황을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리얼함이 돋보이는 장면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전한다. 피랍 직후 탈레반 측의 살해 시한 24시간 통보, 줄어들기 시작하는 외교관 정재호의 시계는 교섭의 긴박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예고편을 여는 정재호의 대사 “외교부의 중요 사명 중 하나는 자국민의 보호라고 알고 있습니다”는 테러집단과 협상할 수 없다는 외교의 기본 원칙을 넘어,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그의 사명감을 암시한다.
또한 검증부터 해야 된다는 재호의 말에 “그러다 희생자 또 나오면 책임질 수 있습니까”라는 현지 국정원 요원 대식의 반문은 원칙 뚜렷한 유능한 외교관 재호와 중동 지역 전문으로 어떤 수를 써서든 인질을 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국정원 요원 사이의 협업 또한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한다.
스틸컷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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