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입대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의 아미들은 충격 속에 허탈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을 필두로 멤버가 차례로 군에 입대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방탄소년단(BTS)이 맏형 진을 시작으로 입대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진(본명 김석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고 공시했다.
이어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방탄소년단 멤버별 활동과 일정에 대한 세부 내용은 추후 당사 홈페이지와 당사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에 충격과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국내 아미는 “내가 아미인데, 아미가 1억 명인데, 방탄이 군대를 왜 가냐고”,
“부산 콘서트 전에 미리 말해주지.
그럼 부산 콘서트에서 아미들끼리 뭐라도 해줬을 텐데”라며 놀란 심정을 표현했다.
또 “2018년부터 따라다니기 시작한 군대 이슈인데, 아쉽게 올해 입대하게 되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7인 완전체 활동에 결정적 영향 미치는 문제
멤버들, 병역 사안 회사에 일임해 와
국감에 등장하는 등 정치권에서 더 떠들썩
15일 '옛 투 컴' 콘서트가 단체로 잡힌 마지막 공연이라고 알려
가장 연장자인 진부터 차례로 병역 의무 이행 위해 준비할 예정
팬들, 방탄소년단 결정 존중하며 '기다리겠다'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병역 이행 계획을 구체화해 왔다며 "결정한 사항을 알려드리는 시점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으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부산 콘서트가 마무리된 지금이 이를 알려 드리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완전체 활동 재개 희망 시점은 2025년이었으나 지금 상황에서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가장 먼저 입대할 것으로 보이는 진은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개인 활동에 나선다.
그는 지난 15일 열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부산 콘서트에서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로 솔로 앨범을 낸다고 밝혔다.
다른 멤버들 역시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는 17일자 주주 서한에서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하이브가 지금까지 이뤄왔던 성장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우려가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희는 이러한 상황이 언젠가는 찾아올 것에 대비하여, 오래 전부터 이를 준비해오고 있었다. 단기적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는 일부 멤버들의 개인 활동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사전에 준비해 둔 다양한 콘텐츠들로 방탄소년단이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병역의 의무 수행하겠다는 의사 지속해서 밝혀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후보에 들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 등 국외 시상식에서도 각종 상을 휩쓸며,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앨범)과 '핫 100'(음원) 1위를 모두 이뤄낸 방탄소년단. 이들은 스스로 세운 기록을 새로 갈아치우기를 반복하며 유례없는 긴 전성기를 보내는 중이다.
군 문제는 7인(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완전체 활동을 좌우하는 핵심 사안이었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이를 소속사에 일임해 왔다.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단독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개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열렸을 때, 진은 병역 의무 질문을 받고 "회사에 최대한 일임하는 쪽으로 얘기해서, 회사에서 한 얘기가 곧 저희 얘기이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다.
앞서 열린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 당시 이진형 하이브 CCO(커뮤니케이션 총괄)는 멤버들이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줄곧 밝힌 점, 2020년부터 병역 제도가 변하기 시작한 점,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들이 (혼자서) 병역 관련 의사결정 하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회사에 일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CCO는 "시점을 예측하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이 조금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다. 본인들의 계획을 잡는 것이 어려워서 힘들어한다"라며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와 아티스트에게 유익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회사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국회에서 (방탄소년단 군 문제가) 정리가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이라고 한 그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 CCO의 발언이 유별났을 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일관된 입장을 유지했다. 입대가 임박한 멤버 진은 공개석상에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응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2020년 11월 열린 '비'(BE) 기자간담회 때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병역은 정말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매번 말씀드렸다시피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하겠다. 시기가 된다면, 부름이 있으면 응할 예정이고 멤버들과도 자주 얘기하는데 병역에는 모두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멤버 슈가가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으로 2020년 5월 발표한 믹스테이프 'D-2'에는 당사자보다 제삼자가 군 문제와 관련해 말을 얹는 행태를 꼬집은 '어떻게 생각해?'라는 곡이 실리기도 했다. 가사에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새X들 싸그리 다 닥치길"이라는 구절이 포함돼 있었다.
이슈화에 앞장선 정치권
일찌감치 이슈몰이에 나선 인물은 하태경 의원(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한 해에 두 장의 앨범이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2018년부터 불을 지폈다.
하 의원은 병역특례 리스트에 순수예술 분야 우수자는 있으나 대중음악은 빠져있다며 "병역특례 리스트는 많든 적든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국위선양 기준에서 볼 때 오히려 한류를 선도하는 대중음악이 더 우대받아야 됩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2020년 9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에게 기존 대학생과 같은 수준으로 징집·소집 연기를 한다는 게 요지였다.
당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병역 특례 문제는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모종화 병무청장은 "가장 높은 수준의 추천 기준을 만들고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상한선까지는 연기를 고려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동조했다.
방탄소년단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를 맡자, 다시 한번 병역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8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월드 엑스포의 경제 효과가 61조로 기대된다며 방탄소년단과 함께 홍보 활동에 전념하고 싶고, 이를 위해 대체복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예를 들며 설명한 대체복무 기간은 34개월이었다.
국방부는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사안을 여론조사를 시행한 후 그 결과를 참고해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다. 중대 사안을 인기 투표에 부치듯 할 경우 오히려 공정성과 형평성을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국정감사장에서도 방탄소년단의 군 문제는 뜨거운 감자였다. 지난 7일 열린 병무청 국감에서 이기식 병무청장은 "병역 자원이 감소하고 있고 병역의무 이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본다면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끝' 아니라고 약속한 BTS, 팬들은 '기다릴게'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단체'로 잡힌 마지막 콘서트였다. 그래서인지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멤버들과 팬들 사이에 '믿음'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제이홉은 "이제는 믿음이 필요할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방탄 멤버들도 아미(ARMY, 공식 팬덤)여러분도 그렇고 여러분과 우리의 하나 된 믿음으로 이제는 미래를 한번 그려가 볼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RM은 "저희 앞에 무슨 일들이 펼쳐지더라도 저는 방탄소년단 7명의 마음이 같고 또 여러분이 저희를 믿어주신다면 저희는 저희에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굳건히 잘 이겨나가고, 여러분과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 만들고 할 테니까 호석이(제이홉)가 얘기했던 것처럼 부디 믿음을 가져주시길 바라겠다"라고 당부했다.
정국은 "아무튼 여러분 그리고 우리 방탄소년단 형님들 지금까지 고생 많으셨다. 끝이란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달려보자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라며 "앞으로 또 십 년이란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17일) 방탄소년단의 입대 소식을 들은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들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반응이다. 군대 문제로 향후 활동을 예측하기 어려웠는데, 오히려 전원 병역 의무 수행을 결정해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을 환영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해외에서는 “기다릴게. 당신은 항상 우리의 영원한 아티스트일 것이다.
(Will wait for you. You will always be our forever artists)”,
“방탄소년단과 아미 팬덤 전체가 제 삶에 많은 행복을 가져다줬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다. 항상 기다리겠다.
(I hope you know that BTS and the entire ARMY fandom brought a lot of happiness to my life. I‘ll always be waiting)”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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