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할로윈 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서울 용산 이태원에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된 영상과 사진들이 공유되고 있다.
29일 오후 10시 15분께 첫 신고를 시작으로 호흡 곤란 등으로 인한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핼러윈 파티에 참석했다가 부상을 당한 40대 남성 A씨는 "사고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한꺼번에 사람들이 넘어져서 깔린 기억밖에 없다. 같이 온 친구들과 다 흩어졌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지인들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비명과 울음을 터뜨리며 사고 현장으로 진입하려 하자 행정당국 관계자들이 통제하면서 서로 언성을 높이는 일도 벌어졌다. 바로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하거나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도 도로에서 수십 명이 CPR을 받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듯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이태원에 놀러 온 A(32)씨는 "친구와 오늘 핼러윈이라고 이태원 놀러 왔다가 참변을 맞았다"며 "경사로 위에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민듯이 압력을 가해서 사람들이 훅 쓰러졌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나는 바깥으로 밀려나 살았는데 친구는 아래로 깔렸다"며 "친구 부모님에게 연락해야 하는데 연락이 안된다. 주변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서울 올라오라고 하고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다.
모쪼록 연락안되셔서 검색하시거든 병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은 사고 지역 인근에서 소리를 지르며 지휘봉으로 시민들을 통제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인파가 너무 몰려 수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358명을 투입해 현장 수습에 나섰지만 심정지 환자가 워낙 많아 역부족인 상황으로 추측된다.
한 누리꾼이 공유한 영상에서 한 남성이 "군대 다녀온 사람이나 여자들 중 간호사 등 CPR이 가능한 사람들은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여러 명이 손을 들고 폴리스라인을 넘어와 심폐소생술을 자처했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방법을 몰라서 혹은 선의로 심폐소생술을 했다가 오히려 잘못돼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 봐 걱정이 되기 때문 등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선뜻 심폐소생술에 나선 용감한 시민들에게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고 있어 사상자 규모는 더욱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 "이태원 압사 사고 수습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진행했다.
30일 오전 9시 45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담화는 약 5분간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정말 참담합니다"라며 "부상 입은 이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마음이 무겁다. 정부는 사고 수습이 될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후속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장례 지원을 하고 부상자들에게 지원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린 뒤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철야 비상근무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시각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태원 사고 사망자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
한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30알 오전 브리핑에서 이태원 사고의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 76명"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부상자 중 중상이 19명, 경상자가 57명이었다.
이후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사고현장 부근에 실종자 사고자 신분 및 유류물품을 찾아서 신원 찾는데 동원중이며, 다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으니
모쪼록 더 사망자 없이 마무리 잘 되었음 좋겠어요.
도움이 그나마 되시라고 현재 상황까지 글올리고, 아래 신고도움 접수 번호 남겨드립니다..
아침에 소식듣고 다들 연락주시는데,, 저는 이날 일해서 놀지는 못해서 아무일없다고 했더니 다들 안심하시며 한편으로는 다른 사고 당하신 분들에 대해 내 가족 내 친구 내지인은 없을까 다들 걱정하시나봅니다,
물어보시면 다들 건강히 계시다고 연락은 해주세요..
팬더믹이 풀려서 좋지만.. 이렇게까지 사고가 나면 코로나 집합금지 상황보다 더 제재나 제한이 오가는 우려도 깊어지나봐요.. 다들 조심히 ..
유가족들에게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태원사고로 인해 실종자 또는 가족연락이 안되신다면 재난문자에 발송되긴 하였으나 아래 번호로 연락하시기바랍니다
02-2199-8660,
02-2199-8664 ~8665,8666,8667,8668,8669,8670,8671,8672,8673,8674,8675,8676,8677, 8678 /
02- 120 다산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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