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자동차★N로즈 추천★

"애플, 아이폰 전용 개인 일상기록용 '저널링 앱' 개발"[별별 애플관련소식모음]

by N로즈지점장 2023. 4. 23.
728x90
반응형

WSJ 보도…"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관심 있다는 것 의미"

 

애플이 일상을 기록하는 아이폰 전용 '저널링(journaling)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쥬라기(Jurassic)'라는 코드명으로 저널링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6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 가을에 출시되는 아이폰 새 운영체제 iOS17에서 구동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 앱은 이용자의 일상생활과 생각 등을 기록한다. 이용자가 직접 기록한 내용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 정보에 접근해 이용자의 일상생활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토대로 이용자가 집에 머무르는 평균 시간 등 일상 패턴을 분석한다. 친구와 회사 동료처럼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의 친밀도도 구분한다.

이용자의 일상적인 하루가 어떤지, 어디를 가는지, 누구와 교류하는지를 기록해 평소와 어떻게 다른지 등을 분석하는 일종의 생활 트래커(tracker)다.

문서는 저널링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워치를 통해 육체적 건강을 측정해 왔는데, 이 앱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 대해서도 애플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이 앱의 유료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애플은 앱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써왔으며 앱에 저장된 데이터는 다른 공간으로 전송되거나 공유되지 않고 일상 분석 작업도 앱 내부에서만 이뤄진다고 문서는 설명했다.

 

 

 

 

 

 

 

예금 상품 만든 애플, 은행도 될 수 있을까?

 

 

아이폰으로 유명한 미국 IT 기업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저축성 예금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연이율 4.15%로 미국 은행 평균 이자율의 10배에 달합니다. 그 파급력에 중소 은행은 물론 대형 은행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사실 애플은 10여년 전부터 금융 산업에 눈독 들여왔습니다. 전자결제, 전자지갑, 심지어 신용카드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은행으로 변모할 수 있을까요? 이미 IT 기업으로써 충분히 성공적인 애플이 굳이 금융에 손을 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금 147조원 보유한 애플, 저축 상품 내놔

 

애플의 저축 상품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됐습니다. 연이자 4.15%의 파격적인 조건, 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의 캐시백도 제공합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쉽게 등록할 수 있습니다.

계좌 출시 이후 미 금융권에는 작지 않은 파장이 있었습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 BNY멜론 은행 등 대형 은행의 주가도 뉴욕 증시 장중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뱅크런 사태 이후 불안에 떨고 있는 지역 중소은행들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은행 위기 이후 갈 곳을 잃을 예금을 빨아들일 생각이라면, 지금이 가장 적기로 보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SVB 뱅크런 이후 미국 지역 금융 그룹 3곳에서 600억달러에(약 80조원) 가까운 고객 예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애플이 비록 금융기관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금융 관련 서비스를 해온 경험이 있고 현금 흐름도 147조원(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튼튼한 공룡 기업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애플 생태계 크지만…'금융업' 규제 벽 높아

 

그렇다면 애플은 은행이 될 수 있을까요. 애플의 금융 서비스 자체는 긴 역사를 가졌습니다. 애플의 전자지갑인 '애플 월렛'은 2012년 출시 됐습니다.

이후 애플은 독자적 전자결제 체계인 애플 페이, 애플 제품 구매에 대한 캐시백을 지원하는 애플 카드, BNPL(선구매후결제) 등을 내놨고, 모두 호평받고 있습니다. 저축 계좌가 약 13억명에 달하는 애플 고객에 도달할 수 있다면, 애플은 순식간에 거액의 예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애플이 '금융 서비스'를 하는 것과 '금융 기관'이 되는 것 사이에는 큰 갭이 있습니다. 간편 결제, BNPL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핀테크 스타트업에는 좋은 시장이지만, 이미 애플 같은 거대 기업이 본격적으로 투자하기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금융 사업의 알짜배기는 수신과 여신이고, 그중에서도 고객에 대출해주는 여신 사업이 이익 증대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여신 사업을 벌이려면 금융당국으로부터 허가받아 금융기관을 출범시켜야 합니다.

미국, 영국, 유럽 등 선진국 소매 은행 허가 심사는 막대한 시간과 자본을 요구합니다. 전 세계 단위로 금융산업을 하려면 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개별적인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애플 같은 IT 기업이 그런 노하우와 인력을 모두 보유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국, 영국 같은 금융 강국에서도 거대 은행은 대부분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춘 회사들입니다.

 

 

'고객 데이터'가 애플 금융 기술 핵심 경쟁력

 

 

대신 애플이 노리는 것은 금융 정보업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금융 기술기업 '유닛' 창업자인 이타이 담티는 최근 '링크드인' 블로그에 애플 저축 계좌의 의미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담티에 따르면 애플은 직접 금융업을 하는 대신, iOS 운영체제를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확장해 다른 은행, 보험사 등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을 지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애플 계좌를 등록하고 애플 월렛을 이용하며 애플 페이로 거래하는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10억명 넘는 고객의 소비 패턴, 선호 취향 등을 파악 가능합니다. 이 정보는 애플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려는 금융 기업에 매우 유용할 겁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향후 보험사, 은행 등과 협력해 새로운 애플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때 파트너사보다 우위에 서게 되는 셈입니다. 이번 저축 계좌도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개발한 것처럼 말입니다. 굳이 금융 기관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지 않고도 금융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애플 통장', 네이버 통장과 어떻게 다른가

 

 

애플이 국내에서도 은행업에 진출할수 있을까. 현재 국내에선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권과 제휴를 맺고 유사한 금리 수준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계좌 수·입금 한도가 존재한다.

22일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연 4.15%의 이자가 지급되는 애플 카드 저축 계좌를 출시했다. 이 계좌는 아이폰의 '월렛'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개설할 수 있으며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저 예금 요건은 없다. 금융서비스 기업 뱅크레이트의 전체 예금금리 순위를 보면 애플의 금리 수준은 상위 11위에 해당한다.

애플이 최근 후불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레이터'의 미국 현지 시범 운영에 이어 저축 계좌를 연달아 출시한 데에는 애플의 전체 매출 중 금융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10년간 결제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에서 순매출을 꾸준히 증가시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20%를 서비스 관련 올렸다. 특히 지난 2014년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송금서비스인 '애플캐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애플카드를 출시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애플페이 레이터의 경우 금융사와의 제휴로 제공되던 과거 서비스와 달리 애플의 자회사인 파이낸싱LLC가 신청·신용평가 등 업무를 일부 영역에서 맡아 사실상 애플이 독자적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나섰다는 평이다.

 

김민정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융파트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인하우스 형태의 금융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하는 등 애플 생태계 내 영향력 확대 모습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韓에는 네이버 통장있지만…추가 승인 없으면 '시한부'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 2020년 미래에셋증권과 종합자산계좌인 'CMA-RP 네이버통장'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을 출시했다.

해당 통장은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입금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같은해 11월에 출시됐다.

이후 최대 연 4%의 이자와 네이버페이 결제 시 결재금액의 3%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등의 요인에 힘입어 지난해 말 24만 좌에서 지난달 말에는 45만 좌까지 3달만에 2배가량 계좌 수가 늘었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이번달 내 50만 좌까지 계좌 수가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애플 계좌와의 차이도 존재한다. 애플 통장의 저축한도는 최대 약 3억원인 반면 네이버의 통장은 저축 한도가 최대 100만원에 그친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당시 금융위가 최대 저축한도를 100만원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또 최대 계좌 수 역시 50만좌로 한정돼 금융위의 추가 승인이 없을 경우 사업 확대에는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연내 추가 승인 요청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의 서비스 재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서비스 운영이 2024년 11월까지만 한시적으로 가능한 것도 복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애플의 경쟁사로 꼽히는 삼성전자도 국내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선 거쳐야 할 관문이 많다"며 "현행 제도에서 애플 계좌처럼 대규모 서비스의 운영이 이뤄지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반응형
SMALL

댓글